새로운 생명을 세상으로 내보내는 출산은 산모에게 커다란 고통을 동반케 하며, 그와 동시에 신체적 변형도 일으키게 된다. 특히 많은 여성들이 출산후 일어나는 소음순 변형으로 인해 가슴앓이를 한다. 출산시 질은 산도(産道)로 쓰이며 그와 동시에 외음부를 통해 아기의 몸이 나오기 때문에, 그 부위는 많은 변형과 손상이 일어나기 마련인 것.

이때 일어나는 소음순 변형은 음핵이상주름을 중심으로 늘어지는 형태로 발달하며 색상도 검게 변한다. 또 양쪽이 비대칭으로 변형되거나 소음순이 비대해져 불편함을 겪는 경우도 적잖게 발생한다.

소음순은 여성 외음부에 있는 두 쌍의 주름으로 위로부터 음핵과 요도구, 질 구멍 등을 감싸고 있다. 대음순과 소음순이 있으며 날개 모양의 소음순은 탄력성과 신축성이 풍부한 조직이다. 소음순의 모양과 크기, 색깔 등은 개개인의 체형과 연령, 임신과 출산의 여부에 따라 다양해진다. 소음순의 한쪽이나 양쪽이 유난히 큰 경우를 소음순비대라고 하지만 정상과 비정상의 특별한 기준은 없는 편이다.

비단 출산 뿐만이 아니라 그 외 다양한 원인으로 소음순 변형은 일어난다. 기형외음부의 요도와 질입구를 덮고 있는 소음순은 양쪽이 대칭으로 얇고 작은 모양의 핑크색일 때가 가장 이상적인데, 평소 자전거를 자주 타거나, 꽉 끼는 청바지나 레깅스 등을 지속적으로 착용하는 등의 생활습관으로 인해 소음순 변형이 생길 수 있다. 게다가 일부는 선천적으로 소음순이 비대칭인 경우도 존재한다.

과거에는 소음순의 늘어짐이나 비대칭에 대해 혼자 앓고 참고 지내는 여성들이 대부분이었다. 여성에게는 특히나 민감한 사항이기 때문에 주변 누구에게 털어놓기도 어려웠던 데다가 잘못된 성생활로 초래된다는 좋지 못한 사람들의 시선도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소음순이 비대증으로 인해 육안으로 보기 싫은 형태를 취하게 된 경우, 질 분비물이나 소변이 소음순에 자주 묻어 위생상 걱정 될 경우, 성 관계시 불편을 주고 음핵을 엎는 사람에 성감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소음순 성형술'을 고려해 볼 만 하다. 중요한 것은 한 번 늘어나버린 소음순은 절대 본래의 상태로 돌아가지 않는다는 것. 약물치료 등으로는 해결되지 않으며 오로지 수술을 통해서만 복구가 가능하다.

소음순 성형은 최근 주로 레이저를 통해 시술되는데 측면 절단법, 쐐기형 절단법, 피부 박리법 등이 있다. 측면 절단법은 소음순의 끝이 지저분하고 두꺼우며 피부 착색이 심한 경우에 효과적이며, 쐐기형 절단법은 소음순의 가운데 부분을 쐐기 모양으로 잘라내고 다시 꿰매는 수술법이다. 피부 박리법은 소음순의 끝이 매끄럽고 얇은 경우에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스프레이나 크림을 이용해 마취가 진행되기 때문에 몸에 부담이 적고 회복도 빠른 편이다. 최근에는 남성 의원에게 수술을 받는 것이 부담되는 여성들을 위해 여성의원이 직접 상담 및 수술을 집도하는 병원들이 많아지고 있다.

스타일미여성의원 노현주 원장은 "소음순성형은 무엇보다 디자인이 중요하기 때문에 환자와의 상담을 통해 본인이 원하는 모양으로 수술이 가능하며, 수술 과정에서 출혈도 거의 없는데다가 상처 회복이 빠르고 통증이 적어 수술 후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